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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자, 여기 철거 대상 목록이 있다.

숭례문이 철부지 할아버지의 철없는 불장난에, 홀라당 날아간 것만으로도 황당하기 그지 없는 상황에서, 기왕 불탄 것 아예 치워버리자 하고, 이번의 화재를 너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듯한 글이 눈에 띄었다.
봐라, 여기. 그딴 논리도 아닌 논리로 주장하고 싶다면, 없애버리지 않으면 저주받을 상징물들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

1. 우상 숭배라는게 문화재 복원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2. 자, 여기 철거 대상 목록이 있다.


기본적으로, '숭례문'은 말그대로 '문'의 역할을 하던 것을 성벽은 허물고 저 '문'만 남아 있던 것이다.
그러니, 숭례문의 기능적 역할을 '우상숭배 상징물'로 착각하는 우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그리고, 당신이 주장했던 '우상 숭배 상징물'을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그래 당신네들 입장에서는 한국인들이 해외에서까지도 한국의 전통 문화를 보여준다며, 종각이나, 팔각정 등을 지어대는 것을 보니, 해외의 한국인들에게까지, 멀지 않아 '저주'가 내릴 듯 해서 걱정이 심한가 보구나.

걱정하지 말아라, 저주 받을 족속들이, 비단 우리만은 아니라는 것에 경탄할 것이니,

1.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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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 (그림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A%B7%B8%EB%A6%BC:Parthenon_from_west.jpg )

저건 아무리 애둘러쳐봐도 '신전'이다. 그치? 우상 숭배의 극대적 표현물 아니냐?
그리스, 저주 받겠다. 그치? 저런 우상 숭배 상징물을 문화재라고 보호하고 있으니 말이야.
거기다, 저리도 낡아 빠졌는데, 그냥 내버려 두네? 땅덩어리도 크지 않은 나라가, 차라리 저거 허물고 저기다 공원을 만드는게 더 실용적일텐데, 그치?

2.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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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 (그림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A%B7%B8%EB%A6%BC:Stonehenge-closeup.jpg )

자, 이교도 제단이다. 영국, 저주받겠다. 그치?

각 나라마다 이런 우상 숭배 상징물들이 끝도 없이 나오네?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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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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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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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다. 자유를 '상징하는 여신상'이다. (그림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A%B7%B8%EB%A6%BC:Statue_of_Liberty_2.JPG ) 우상 숭배 상징물의 극치가 부끄럽게도 미국에 떡하니 있네?
그나마 한편 다행인거는 이 우상 숭배 상징물은 재미교포들이 만든건 아니라는거냐?

미국도, 저주받겠다. 그치?

온세상이 저주받는 맑게 미친 세상~ G랄 나겠네~~~
미친 소리~ (띠딩딩딩) 개들 소리~ (띠링딩딩)
G랄 나겠네~ G~랄...
(*주: 영X 피아노의 옛 CF 송에 맞추어 부르면 더욱 좋습니다. -_- b )


정말, 적당히 하자. 응?

자, 뭐가 더 있을라나? 트랙백 놀이 해볼 사람?
다른 나라들의 우상 숭배 상징물들을 모아모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