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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짝사랑에 대한 짧은 소견

사람은 자신이 변하는 것 보다, 상대를 변화시키길 원합니다.
따라서, 짝사랑이 가장 마음이 아픈 이유입니다.
자신의 사랑으로 상대방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 사람의 사랑은, 가장 위대한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함으로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되길 바라고,
자신을 생각하기를 바라고,
자신을 챙겨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느 누구나 같습니다.

결국, 자신이 '사랑한다'는 말을 꺼냄으로서,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변화'를 원한다는 점이지요.

그러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짝사랑'이나 '외사랑'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변화되지 않는 것에 아파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워하지 마십시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꺼내는 순간.
당신은 이미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 변화로 자신의 마음에 고통이 찾아온다고 해도, 그것을 감사하십시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그 상대방에게 감사하면서.

혹시, 자신의 사랑이 받아드려지지 않는다고 가슴아파하신다면,
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것을 권유해봅니다.

이미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함으로서, 그 사람의 삶은 더 의미있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로 자신의 품 안에 가두어두지 마십시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지금 현재의 모습'을 포용하는 것이니까요.

당신의 사랑으로 그 사람이 변한다면,
그 변화된 모습으로 인해,
당신의 사랑도 변할지 모릅니다.

길가에 핀 꽃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은,
그 꽃이 나의 품에 있지 않기 때문이며,
나의 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꽃을 꺽는 순간,
당신이 아름다워했던 꽃을 이미 다른 것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진정, 사랑을 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과 상관없이,
사랑을 하십시오.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십시오.

- 겨울늑대의 과거 비망록(非忘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