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바세린은 준비하셨습니까?
해가 중천이다. 사장바닥에, 멍석깔고 판을 벌린다. 돈을 쌓고… 떡도 쌓고… 집문서도 쌓고… 모두모두 포장해서, '후원금'이라고 붙이니… 안드신단다, 당신은 정녕 깨끗한 사람이기에… 안드신단다. 당신은 민초들의 마음만 받으신단다. 그렇게 먹기 좋은 떡을, 입맛만 다시고 물리치신다음에… 모든 사람들이 안보는 밤을 틈타… 큰회사님들에게서, 마음만 받으신다던 돈과, 떡, 집문서 등등을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고, 시멘트 바닥에 산과 같이 쌓아두시고는… 입으로 먹기는 뭐하셨는지, 뒤로 드신다. 입은 깨끗하셔야 하니까, 뒤로 드신다. 말이라도 깨끗하게 하셔야 하니까, 뒤로 드신다. 한입으로 두말 안하려고, 뒤로 드신다. 근데… 근데… 뒤로 너무 급하게 먹어, 찢어지신단다... 아차, 바세린을 두고 왔구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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