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그리며 (I miss you whoever you are.)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오면, 누군가의 얼굴을 그릴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저리도록 너무나 그리웁고 그리운... 그런데, 가슴이 더욱 저리게 만드는 것은, 그립다는 생각이 드는 그 사람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고, 오로지 실루엣으로만, 그 사람의 윤곽만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누구인지도 모른채 가슴저리도록 그리운 감정이 복받쳐오르는 그런 날... 눈을 뜨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흘리웠고, 무엇인지 생각이 나지도 않은채로 너무나 슬프기만 한... 그러면서 시작되는 하루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사랑하는 상대방이 없는채로, 사랑에 목말라하다가.. 혹여, 주위의 사람을 외로움에 못이겨 사랑으로 만들게 된다면, 그 사람에게도, 저 자신에게도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일겁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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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꺼지기 전에 그렇게 밝게 빛난다.
촛불은 꺼지기 전에 그렇듯 밝게 빛나지만, 그 촛불이 꺼지기 전이라는 것을 촛불은 모를 것이다. 꽃은 몇일 지나지 않아 질지언정, 언제나 힘차고 아름답게 피어난다. 그러나, 그 꽃이 질 것이라는 것을 꽃은 진정 모를 것이다. 사람은 사랑을 할 때, 언젠가는 헤어질지라도 온몸을 불태우는 사랑을 하지 않는다. 사람은 언젠가 헤어짐이 있음을 알고 있다. 촛불과 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없어지지만, 사람의 사랑은 언제 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암울함을 되새기며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 올지도 몰랐던 미래의 암울함을 바로 내일 오게 만든다. 후회를 하며 몸부림을 치고, 눈물을 흩뿌리는 것은, 떠나간 사랑을 붙잡기 위해서가 아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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